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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윤자매/육아일상

어른 카페 데이트

by 해이나 2022.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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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욕심이 많은 우리 첫째 하요미, 요즘은 영어와 피아노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 그래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 동안은 둘째 소요미와 둘만의 시간이다. 계속 회사를 다니기도 했고, 연년생 자매라서 정신이 없기도 했고, 여러가지 이유(또는 핑계)로 둘째에게 온전히 집중한 시간이 많지 않았다. 늘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요즘은 산책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만족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첫째와는 언제 둘이서만 놀지, 하는 새로운 고민이 생김)

 

 

며칠 전에는 코로나 자가격리 생활지원금을 신청하러 갔다가 문구점에 가서 슬라임도 사고, 돌아오는 길에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동네 카페를 찾았다. 집과 가까운 곳에 분위기 좋고 맛있는 커피집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키즈카페에만 익숙한 소요미에게 "여기는 엄마가 자주 오는 어른 카페야." 라고 소개하니 "엄마가 좋아하는 카페~" 라고 말하며 생각에 잠긴다.

 

 

나를 위한 아이스 카페모카 한 잔과 소요미를 위한 복숭아 아이스티, 그리고 우리를 위한 초코 케이크 한 조각!ㅋㅋㅋ

소요미도 주문한 메뉴가 마음에 들었는지 맛있다며 잘 먹는다. 음료를 마시며 창밖을 보고 가로수 얘기도 하고, 소요미가 재잘재잘 떠드는 목소리를 듣고 있으니 정말 다 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제법 엄마의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딸들... 우리 윤자매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소소하고 행복한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다음에는 꼭 셋이 같이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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