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에서 점심 미팅을 마치고 현대백화점에 잠시 들러 아이들과 놀이할 보드게임을 구입했다. 어제 첫째 하요미 유치원 상담을 했는데, 유치원에서는 규칙이 있는 보드게임을 아주 좋아한다고 한다. 집에서도 젠가 등 게임을 이것저것 하고 싶어하는데, 아직 게임 규칙에 익숙하지 않은 둘째로 인해 흐지부지 될 때가 많다. 유치원에 수준이 비슷한 친구가 있어 같이 게임을 할 수 있다니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집에서 매번 인형놀이만 하고 놀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큰 맘먹고 보드게임 구입... 이라기엔 너무 저려미인가ㅋㅋㅋ 이번에 성공하면 유아 보드게임을 이것저것 구매해 볼 계획이다.
그래서 구입한 보드게임은 뱀사다리 게임이다. 뱀주사위 게임이라고도 불린다. 둘째는 무언가 규칙을 정해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하는 게임룰이 익숙하지 않다. 때문에 주사위 눈금만큼 앞으로 이동하기만 하면 되는 초초초 간단한 보드게임을 선택했다.
귀여운 틴케이스에 들어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 (틴케이스, 파우치에 환장하는 1인) 안에 게임 설명서가 들어있다고 한다.
틴케이스를 열어보니 주사위, 게임 말 4개, 게임 판 9조각, 게임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었다.
게임판, 게임말, 주사위 모두 나무 재질로 되어 있어 촉감이 부드럽고 가벼운 편이다. 뱀사다리 게임은 최소 2명부터 최대 4명까지 함께 진행이 가능하다. 작은 조각을 삼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3살 이하는 가급적 가지고 놀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게임 판 9조각은 퍼즐처럼 되어 있어 홈을 끼워 맞춰 주어야 한다. 숫자가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조립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1이 가장 아래에 있고 100이 가장 위에 있다. 알록달록 선명한 퍼즐판이 마음에 든다. 간단한 룰이지만 그래도 뱀사다리 게임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 게임 방법은 아래와 같다.
뱀사다리 게임 방법
가위바위보를 하거나 주사위를 굴려서 게임 순서를 정한다. 정한 순서대로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만큼 전진한다. 빨간 말부터 시작~ 주사위 눈금 1이 나왔다. 앞으로 한 칸 이동!
파란 말도 주사위 데굴데굴~ 이번엔 2가 나왔다-_-; 앞으로 두 칸 전진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순서대로 주사위 눈금만큼 앞으로 이동한다. 그러다가 사다리가 있는 숫자에 도달하면 사다리를 타고 지름길로 갈 수 있다. 빨간말은 9에 도달하여 사다리를 타고 31로 점프했다.
게임 판에는 사다리도 있지만 뱀들도 몇마리 살고 있다. 뱀 머리에 도달한 사람은 뱀 꼬리가 끝나는 위치로 돌아가야 한다. (잡아먹히는 듯) 파란 말은 41에서 뱀을 만나 19로 떨어지고 말았다.
게임 말들은 같은 숫자칸에 함께 머무를 수 없다. 다른 말이 차지하고 있는 숫자칸에 도달하면 한 칸 뒤로 이동해야 한다. 이 때 사다리 또는 뱀 머리를 만나면 전과 같은 규칙이 적용된다-ㅁ-; 파란 말이 주사위를 굴렸는데 빨간 말이 머무르고 있는 59번 숫자칸에 도착했다. 이럴 때에는 한 칸 뒤인 58번으로 이동해야 한다. (뱀 머리를 만나지 않아 천만다행)
마지막 칸에 도달하기 직전인 말은 주사위를 굴렸을 때 필요한 숫자가 정확하게 나와야 한다. 아래의 빨간 말같은 경우에는 현재 위치가 98이기 때문에 주사위 숫자는 반드시 2가 나와야 한다. 이보다 큰 수가 나온다면 현재 칸에 그대로 있어야 하며, 다음 말에게 차례가 넘어간다.
이를 반복하여 마지막 칸에 먼저 도달한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특별한 전략이 필요한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숫자 개념을 어느정도 익혔다면, 미취학 아동이라도 어렵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는 유아 보드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룰이 정말 간단하니 둘째 소요미도 뱀사다리 게임에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얼른 주말이 왔으면 좋겠다.
'러블리윤자매 > 육아는템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즐거운 황토가루놀이 & 손수건 염색하기 (0) | 2021.04.20 |
---|---|
집콕놀이 추천, 종이인형 꾸미기 (0) | 2021.04.19 |
DIY 비누 쪼물락비누 5색세트로 집에서 비누만들기 (0) | 2021.04.15 |
식목일 기념 씨앗 심기 (0) | 2021.04.05 |
랜덤 피규어 장난감, 화분에 물을 주면 올라오는 블룸돌스! (0) | 2021.03.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