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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도서&영화

[영화] 테이킹 라이브즈 - 넷플릭스 반전영화(반전결말/스포없음)

by 해이나 2020.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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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킹덤 이후로 좀처럼 볼 기회가 없었는데... 동생이 얼마 전 넷플릭스를 구독하고, 나에게도 계정을 공유해주어서 퇴근 후 소소한 행복이 다시 찾아왔다. 새벽 근무가 예정되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만끽하는 자유시간을 자는 데 쓰는 건 아까워서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한편 보기로 했다.

오늘의 영화는 안젤리나 졸리와 에단 호크가 출연한 2004년도 개봉작, 테이킹 라이브즈다. 1시간 42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다. 사실 평점만 보면 그닥 높지는 않은데 (오히려 낮은 편) 넷플릭스의 짤막한 영화 소개가 마음에 들었다.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무덤에도 들어가는 열혈 FBI 요원이 연쇄살인범 사건에 투입된다. 놈은 피해자들의 신분을 훔쳐 살아가는 지능범. 목격자의 등장으로 수사가 급물살을 타지만 사건 해결을 눈 앞에 둔 순간,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난다!

 

충격적인 진실 = 내가 좋아하는 반전영화라는 것! 게다가 비슷한 컨텐츠로 가장 먼저 소개된 나를 찾아줘와 셔터 아일랜드 모두 재미있게 관람했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이거다' 싶어 일단 재생 버튼을 클릭했다.


캐나다의 몬트리울 시내 건설현장에서 시체 한구가 발견된다. 심상치 않은 사건임을 직감한 형사들은 FBI의 도움을 요청하고, 수사요원 일리아나 스콧(안젤리나 졸리)가 파견을 오게 된다. FBI 요원의 첫 등장은 시체가 발견된 무덤 속... 거기 왜 누워있어. 평범하지가 않다. 게다가 사건을 맡은 지역 담당형사는 외부에서 파견된 졸리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무덤에 누워있으니까 그렇지. 앞으로의 갈등 구조가 예상된다.

연쇄 살인을 추적해 나가던 도중 사건을 목격했다는 목격자 제임스 코스타(에단 호크)가 나타나고, 그림을 잘 그리는 그가 몽타주를 그려주어 수사에 도움을 받는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어머니를 만나고, 무언가 숨기는 것이 있다는 것을 직감한 졸리.

어머니가 피신한 틈을 타 그녀의 집에 몰래 잠입하여 결정적인 범인의 증거를 잡게 되고, 범인이 매번 자신이 죽인 희생자들의 신분으로 바꾸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밝혀낸다.

증인에게 접근하려는 범인의 계획을 눈치채고, 잠복 수사를 하려다 실패한 경찰들. 수사에 협조하며 계속 마주치는 증인 에단 호크에게 끌리는 안젤리나 졸리.

그들은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스토리를 더 소개하고 싶지만, 스포일러는 영화 관람에 방해가 되니까 여기까지...


영화를 보고 난 감상평을 짧게 남기자면, 반전영화라고 하기에 반전이 조금 약하지 않았나 싶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초반부터 설마 했던 것이 그대로 결말이 됨) 또 범인이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장면들의 몰입력과 전체적인 흐름이 나쁘지 않아 1시간 40분동안 충분히 집중해서 재밌게 볼 수 있었다.

깜짝 놀라는 부분은 2~3군데 정도 있는데, 공포 영화를 좋아하지만 보지는 못하는(!) 겁 많은 나도 혼자서 다 보았으니 무서운 편은 아니다. 적당한 긴장감과 스릴을 가진 반전 영화(반전은 다소 약할 수 있음)를 보고 싶은 분들께 넷플릭스 테이킹 라이브즈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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