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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도서&영화

[영화] 나이브스 아웃 - 왓챠 추리 영화 추천

by 해이나 2021.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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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네가 좋아할 것 같은 장르라며 추천받은 영화 나이브스 아웃을 드디어 보았다. 나이브스 아웃은 왓챠에서 볼 수 있었다.

 

역시나 왓챠에서 나의 예상평점이 4.1로 높은 편

 

미스테리 모던 추리 스릴러라는 나이브스 아웃! 포스터 색감이 감각적인 것부터 마음에 들었다.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았다고 하는데, 보는 내내 애거서 크리스티 작가의 책을 읽는 듯한 기분이었다.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작가가 85세 생일의 다음 날 숨진 채 가정부에 의해 발견되었다. 그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경찰과 함께 탐정 브누아 블랑이 파견되는데...

 

 

각 등장인물들이 한 명씩 돌아가면서 알리바이 포함하여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고, 탐정이 범인을 추리해가는 과정이 정통 추리극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등장인물이 꽤 많은 편인데 각각의 캐릭터가 정말 입체적이라 (어떻게 남매가 이렇게 똑같은 구석이 하나도 없을까 싶을 정도로 비슷한 사람이 한 명도 없는 듯) 영화 초반에 가족관계를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었다.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 할런 트롬비의 85번째 생일 파티를 위해 트롬비의 가족들이 모이고, 다음날 아침 할런이 시체로 발견된다. 언뜻 보기에 자살같기도 타살같기도 한 상황... 그의 가족(자식)들은 모두 언뜻 보기에 화목하고 자수성가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버지의 부를 이용하여 빨대 제대로 꽂고 성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최근에 할런이 본인의 지원으로 자식들이 자립할 기회를 잃는 것 같다며 더이상 도움을 주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때문에 모두에게 살해 동기가 생긴 셈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함께 범인을 추리해보려고 했는데... 이런, 하나같이 다 수상해. 믿을 만한 인간이 한 명도 없어-_-;

 

 

영화의 스토리 구성에서 당황했던 부분은 영화의 초반 부분부터 범인을 다 알려준다는 점이었다. 당연히 탐정이 마지막 장면에서 "범인은 바로 너야!"를 기대했던 나는 "이러면 영화 바로 끝날거 같은데 남은 시간은 도대체 뭘로 채우려는거지?" 하는 의문이 생겼다.

 

(출처: 다음 영화 나이브스 아웃 이미지)

 

하지만 영화를 보다보니 스토리 짜임새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서 2시간 10분 동안의 나름 긴 러닝타임 내내 영화에 몰입하고 볼 수 있었다. 결말은 반전이 있다고도 없다고도 하기 애매한데, 영화가 재미있으니 추리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은 직접 영화에서 결말을 확인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흥미로운 전개, 그리고 한 편으로는 씁쓸함과 여운이 남는 왓챠 추리 스릴러 나이브스 아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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