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받은 수업재료 [쫑이의 감성 DIY] 골판지로 만드는 무지개 팽이이다.


모두 완성하고 나면 9.5cm * 5cm 의 제법 두툼한 크기의 팽이가 된다. 만드는 방법이 적힌 A4 용지가 함께 들어있어서 순서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되니 정말 쉽다.

띠 골판지 7개와 팽이 중심이 들어 있다. 추가 준비물은 목공용 풀만 있으면 되는 매우 간단한 키트이다.


사실 띠 골판지는 동네 문구점만 가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이지만 이렇게 다양한 색상의 골판지가 모두 컷팅된 상태로 포장되어 있는 게 장점인 듯 하다.


중심에 들어갈 팽이모형은 위, 아래가 분리되어 조립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럼 이제 재료 파악이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팽이를 만들어 볼까?


먼저 1cm*52cm의 띠 골판지 가운데 팽이 중심이 들어갈만한 여유를 두고 돌돌 말아준다. 가끔씩 공작용 본드칠을 해 주면서 말아야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무지개 일곱샐깔 순으로 만들어도 좋고, 반대로 보라색을 먼저 감아도 된다. 당연히 무시하고 마음에 드는 색깔 순서로 만들어도 된다. 우리 둘째는 매뉴얼 따위 개나 주는 자유로운 영혼이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띠 골판지 순서대로 감아 주었다. (시키는대로 감는 게 어디야)
매뉴얼대로만 하려는 FM 경향이 강한 첫째만 보다가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둘째를 보고 처음엔 멘붕이 왔었다. 나는 결혼해서 직접 출산을 하기 전까지 아이들을 가까이 해본 경험이 없어 돌발행동에 당황하고, 정해진대로 하라고 다그쳐도 보고 처음에는 몹시 애를 먹었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 아이들의 성격과 개성이 다르다는 것을 어느정도 이해했고, 또 의견을 존중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얼마든지 마음대로 해도 좋다" 라고 말한 순간 우리 모두에게 평화가 찾아왔고, 전보다 훨씬 더 삶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아, 다시 만들기로 돌아와서...

띠 골판지를 다 감았다면 팽이 중심을 끼워 맞춘다. 헐겁다면 본드칠을 해 주면 된다. 그냥 끼우니 팽이 아래가 자꾸 분리되어서 나는 목공용 풀을 이용해서 고정해 주었다.


팽이 중심까지 끼우고 나면 골판지로 만드는 무지개 팽이 완성! 엄청 쉽고 간단해서... 아직 복잡한 것을 끼워 맞추는 게 서툰 유아들에게 이 놀이키트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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