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이패드로 캘리그라피를 써보기로 다짐했는데 그와 동시에 시작한 새로운 캘리그라피가 있다. 그건 바로 카퍼플레이트 영문 캘리그라피이다. 붓펜으로 쓰는 한글 캘리그라피와는 달리 영문 서체는 펜촉으로 쓴다. 오래 전부터 배우고 싶었는데 실행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가 지금 마침 일을 쉬고 있기도 하고, 영어공부도 시작했으니까(이거랑 무슨 상관이 있지...?) 딱 지금이다, 싶어서 용기를 냈다.

써보고는 싶고, 펜촉을 사용해 본 적은 없고, 그래서 고민하다가 클래스101에서 마음에 딱 드는 강의 하나를 발견했다. 강의명은 "클래식한 아름다움, 단비의 카퍼플레이트 영문 캘리그라피 By. Danbeesweetrain" 였다. 카퍼플레이트와 스펜서리언 강의 중에서 카퍼플레이트를 먼저 시작하는 게 좋다고 해서 바로 구매 고고!

처음부터 바로 작가님처럼 멋진 작품을 만들 수는 없겠지만, 캘리그라피는 연습 시간을 쌓아가다보면 어느새 성장한 나를 발견할 수 있는 매력있는 분야이다. 투자한 시간을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몇 년간 캘리그라피 작가, 강사로 활동한 경험이 있어서 도구는 다르지만 조금이나마 필압에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오늘 오전에 택배로 재료가 도착했다. 월넛 잉크, 오블리크 펜 홀더, 펜촉 3개, 밀크 포토지, 카퍼플레이트 소문자 & 대문자 수업 교재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제 정말 배움의 시작이구나, 하는 실감이 나서 마음이 설렌다. 첫번째 목표는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도 한달동안 포기하지 않기! 그리고 그 다음 목표는 눈 딱 감고 6개월만 참기! 그렇게 3년을 채우면... 아마도 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먼 훗날은 일단 접어두고 오늘은 펜촉과 인사하는 것부터... 자아, 이제 감자를 사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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