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 킥보드를 탈 수 있는 수내키즈카페 벙커키즈

유치원 안 가는 날, 회사에서 마스크 드로잉 키트 촬영이 있는 날이었다. 그래서 오전부터 부랴부랴 준비하고 아이들과 함께 정자동에 위치한 회사에 갔다. 아역 배우, 모델 소질은 1도 없는지 촬영 협조를 절대 안 하는 아이들 OTL... 어찌 저찌 마스크 촬영을 하고 나서, 기분전환도 하고 에너지도 쓸 겸 -너무 집에만 있으면 잠을 안 잔다- 수내 키즈카페 벙커키즈에 방문했다.

벙커키즈는 수내에서 유명한 코끼리 상가 맞은편 건물에 위치해 있다. 근처에 있는 플라잉파크는 자주 다니는 곳인데 왜 이게 있는 걸 아직 몰랐지? 처음으로 가 보는 벙커키즈는 145cm 이하로 키 제한이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 좋다고 하여 기대감 UP

 

[금액정보]

- 기본 1시간 : 8,000원 (이후 추가요금 10분에 1,200원)
- 보호자 입장료 : 3,000원

신발장에 신발을 보관하고 주변을 스윽 둘러 보았다.

가장 먼저 오른쪽으로 보호자들이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리고 카운터 옆쪽으로 주방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과 몇가지 장난감들이 구비되어 있다. 작지만 알차게 이것저것 있을 건 다 있다.

휴식공간 옆쪽으로 길다란 레일이 있다. 벙커키즈에서 가장 넓은 공간이다. 반대쪽에서 킥보드, 자전거 등 각종 탈 것을 선택하여 레일을 따라 한바퀴 돌고 오는 것이다. 좀 더 스릴을 원하는 아이들을 위해 장애물도 놓여 있다. 

신발장 뒤, 왼쪽으로는 하요미가 제일 좋아하는 방방장이 있다. 벙커키즈는 전체적으로 공간들이 큼직한 느낌이라 개방감과 쾌적함을 느낄 수 있어 마음에 들었다.

방방장을 따라 코너를 돌면 경사면, 축구장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벙커키즈는 몸을 움직이는 신체놀이 활동 위주의 공간이라 코로나19 때문에 집콕하여 에너지를 발산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 딱 좋은 키즈카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요미, 소요미는 가장 먼저 킥보드와 자전거를 골라서 열심히 트랙을 돌았다. 사고 방지를 위해서 헬멧과 실내화를 꼼꼼하게 착용하니 안심이었다.

모험이 즐거운 하요미는 킥보드를 타고 장애물도 통과해 보고, 자동으로 가는 경운기도 운전해 보았다. 앞에서 대기하고 계시는 선생님이 타는 방법을 친절하게 코치해 주셔서, 아이들이 탈 것을 타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지는 것 같다.

유턴하여 돌아오는 길에는 주유소, 정비소, 세차장, 경찰서 공간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꽤 리얼하여 역할놀이가 가능할 것 같은데 우리 아이들은 별 관심이 없다.

킥보드를 실컷 타고 나서 이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방방장 타임~ 뛰어올라 점프 점프!

방방장 위에는 풍선, 인형 등이 여기저기 놓여 있는데 둘째 소요미는 커다란 뱀 인형에 매료되었다. (집에 가야 한다고 하니 "큰 뱀아 큰 뱀아"하면서 엉엉 울었다는... 그래서 뱀 인형 사주려고 네이버스토어 장바구니에 넣어 두었지...) 긴 줄에 매달려서 그네도 타 보고, 바로 옆에 그려져 있는 사방치기도 해 보았다. 

어떻게 이렇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간으로만 구성했을까 싶은 수내키즈카페 벙커키즈! 코로나19에 대비하여 청결에도 신경쓰고 있는 듯 하여 더욱 마음에 들었다. 거리가 멀지 않아 앞으로도 애용해야겠다.

place.map.kakao.com/1121938995

벙커키즈

위치 : 경기 성남시 분당구 돌마로 361 동신코아빌딩 3층 (우)13599 (지번 수내동 63-2)

연락처 : 031-711-5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