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시간이 되어 아이들을 만났는데 회사 업무를 미처 다 하지 못한 날... 이런 날은 키즈카페 찬스를 쓴다. (키즈카페 만세!) 이제 아이들이 많이 커서 가기 전에는 꼭 의사를 물어야 한다. 가끔은 키즈카페도 싫고 그냥 집으로 가자고 할 때도 있다. 실제로 며칠 전에도 위례에 있는 버드 카페에 가보고 싶어서 -엄마가 새를 보고 싶음- 사진까지 보여주며 제안했는데 무참히 거절 당했다. 아하하하... 시크한 내 아가들 OTL
"오늘은 어디 키즈카페 갈까?" (나)
"솜사탕하고 구슬 아이스크림이 있는 데~" (아이들)
아이들은 아직 키즈카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원숭이 인형이 있는 곳~ 물고기 잡아서 젤리 먹을 수 있는 곳~ 등으로 행동을 표현하곤 하는데, 솜사탕하고 구슬 아이스크림이 모두 있는 곳은 분당 수내 키즈카페 "플라잉파크"다. 우리 집에서는 약간 거리가 있어서 택시를 타고 가야 하지만 그래도 입장료가 저렴한 편이기도 하고, 또 엄마가 일을 해야 하니까 무조건 아이들이 하고 싶다는 대로 맞춰 주는 것이 좋다. 그래, 가자, 플라잉파크로 출발!
원래 늘 아이들로 북적이던 곳인데 코로나 이후로 손님이 많이 줄어든 것을 느낀다. 내부 위생도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고 사장님도 정말 친절하게 맞아주시는 키즈카페! 얼른 코로나가 사라져서 다시 손님들로 가득 찼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이들도 본인들만 전세내고 노는 것 보다는 적당히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이제 친구들이 하나도 없으면 심심하다고 한다.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을 체감하는 순간이다. 언제 그렇게 컸어~ 기특해~ 그런데 조금 천천히 자라도 괜찮아~ (예쁜 모습 오래 보고 싶은 엄마 욕심)
- 기본요금제 : 1시간 5,000원 / 추가 10분당 700원
- 보호자 입장료 : 3,000원 (기본음료 제공)
- 쿠폰요금제 : 10시간 40,000원 (주말사용가능)
어차피 자주 가는 곳이라 나는 쿠폰요금제를 이용하는 편이다. 나는 대형 방방장 앞의 구석진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노트북을 꺼냈다. 아이들은 키즈카페 들어서자마자 엄마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한 30분 뒤쯤 간식이 먹고 싶을 때 "엄마~~~" 하고 나타난다-_-;
데스크 앞으로는 게임을 할 수 있는 기계가 4대 정도 마련되어 있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 무리이고 초등학생 친구들이 오면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 듯 하다.
식사류는 판매하지 않지만 매대에는 다양한 간식, 음료수가 준비되어 있다. 우리 아이들의 최애 간식인 솜사탕과 구슬 아이스크림이 모두 있어서 사랑받는 분당 수내 키즈카페 플라잉파크!
파티룸 앞쪽으로는 소꿉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커다란 인형의 집도 있고 병원놀이 키트도 준비되어 있다.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놀잇감들이 추가되고 있는 듯 하다.
키즈카페에 볼풀장과 편백나무존이 없으면 섭섭하다. 정리정돈도 잘 되어 있고 깨끗해서 마음에 든다. 아이들은 보통 볼풀과 편백나무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수영 연습을 하고 (바다인듯?) 그러다가 갑자기 물에 빠진 것으로 상황이 바뀌어 119 구조놀이로 이어진다.
플라잉파크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드넓은 방방장인데 (첫째가 방방장을 정말 좋아한다) 아무래도 점프를 하기 때문에 연령대가 섞이게 되면 위험할 수 있다. 플라잉파크에는 유아존이 따로 마련되어 어린 아이들은 작은 방방장을 이용할 수 있어 안심이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유아존을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고, 이제는 많이 자란 아이들이 어린 아가들을 다치게 할 염려가 없으니 좋다.
유아존을 빙 둘러 자동차길도 있다. 이번에 방문했을 때는 하지 않았지만 이 곳에서 술래잡기나 숨바꼭질을 하는 것도 꽤 재미있다.
유아 방방장 경사를 따라 올라가면 작게 낚시존도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플라잉파크 키즈카페 하이라이트! 커다란 방방장이다. 옆의 벽면에 붙어있는 하얀 스크린에서 영상과 함께 신나는 동요를 들으며 점프를 할 수 있다.
암벽, 샌드백 등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은 방방장을 이용하다가 다양한 상황극을 한다. 누군가 감옥에 갖히기도 하고, 괴물에 쫓기기도 하고. 어른들은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들이 나온다. 암벽등반은 왠지 재미있어 보여서 나도 시도해 보았는데 1m도 올라가지 못했다. 이노무 비루한 몸뚱이ㅜㅜ 다이어트를 하고 운동을 해서 체력을 좀 길러야 겠다.
오늘은 또래 친구들이 있어서 스폰지 공을 가지고 함께 놀았다.
방방장에서 무아지경이 된 아이들ㅋㅋㅋ 코로나로 인해서 외출이 쉽지 않은 요즘, 이렇게라도 가끔은 키즈카페에서 실컷 뛰어 노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오랜만에 격한 활동(?)으로 신이 난 아이들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고... 얼른 코로나가 사라져서 마스크도 벗고 놀면 좋을텐데... 아무튼! 오늘은 분당 수내 키즈카페 플라잉파크 덕분에 업무도 모두 끝내고 아이들도 신나게 놀 수 있었다.
방방장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분당 수내 키즈카페 플라잉파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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