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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윤자매/육아일상

매일 업데이트되는 소요미 전시장 오픈!

by 해이나 2023.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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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말에 젠가를 가지고 탑을 쌓고 놀다가 그럴싸한 결과물이 나와서 '이거 전시 하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잠시 뒤에 둘째 소요미에게 전시장을 열었다는 소식을 받아서, 첫째 하요미와 문어 인형 옥토와 함께 전시 관람을 하러 갔다. 

➡︎ 이 모든 게 주말 동안 우리 집에서 일어난 일 🫡

 

소요미 전시 티켓

 

전시장에 입장하려면 티켓이 필요하다고 해서, 하요미가 만든 종이 신용카드(!)로 결제를 했다. 티켓에는 이름과 번호가 적혀 있었고, 아래에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오... 이거슨 전시장 지도? 작품명조차 엄청난 마법 정자와 악마의 오두막집...🫢

 

소요미 전시 작품들

 

그리고 티켓에 그려진 자리에 갔더니 정말로 마법 정자와 악마의 오두막집이 있었다. (모양 조차 그럴싸해...) 전시 작품을 설명해주는 서비스가 있어서 신청했는데, 소요미 큐레이터에게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마법 정자에서는 정말 마법을 사용할 수 있나요?

왜 악마의 오두막집이 되었나요?

오두막집에 지붕은 없나요? 

주사위들이 올려져 있는데 이 숫자에 의미들이 있나요?

 

나는 이 작품을 보고 궁금한 것들을 전부 질문했다. 

 

포토존에서 옥토 사진 촬영

 

악마의 오두막집은 직접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라고 하여, 문어 인형인 옥토가 들어가서 사진도 찍었다.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쉬운 부분들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런 것들은 다음 날 전시장을 방문하면 모두 개선되어 있었다. (피드백 반영 최고...👍🏻) 마음에 드는 그림 작품은 구매도 가능했는데, 친절하게도 다음 날 집까지 배송을 해 준다.

 

둘째 소요미의 티켓 지도에 한 번 놀랐고, 동심 가득한 작명 센스에 두 번 놀란 하루였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무언가를 하다가 즐거움을 느끼면 "이거 정말 재미있어." 라고 말한다. 본인이 느끼는 좋은 감정과 싫은 감정을 상대방에게 솔직하게 공유하는 것은, 사회 생활을 하고부터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것이 되었다.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신선한 자극을 받는다.


# 2

날이 무척 더운 주말이었는데, 놀이터에 가보겠다고 걷다가 상희공원에서 분수를 발견했다. 블럭 바닥에서 나오는 분수였는데 물놀이가 가능했는지 십여명의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아예 수영복을 입고 나온 아이들도 있었고, 부모님들은 그늘 아래 돗자리를 깔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렇게 좋은 물놀이 장소가 우리 동네에?!🫢

 

상희공원 물놀이 분수

 

다음주나 다다음주 주말에 비가 오지 않는다면 우리도 수영복을 챙겨가지고 다시 나와보기로 했다. 집 가까운 곳에 공원이 있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주거 조건인 것 같다.

 

그나저나... 넘나 재미있어 보여 나도 함께 들어가서 놀고 싶은데... 왜 어른들은 놀지 않는 걸까?

... 아직 물놀이가 좋은, 나잇값 못 하는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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