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현대백화점에는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이 입점해 있다. 플라잉 타이거는 덴마크의 디자인 다이소라고 불리는데 유럽감성의 다양한 소품, 장난감 등을 저렴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는 개미지옥(-_-)과도 같은 곳이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보고 싶었는데 계속 못가고 있다가, 이번에 광교 나들이로 방문한 아쿠아플라넷 광교 바로 옆에 플라잉 타이거 매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좋은 기회 놓칠 수 없지~ 그래서 아쿠아리움 관람을 마친 후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에 데려가서 고르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2개씩 고르게 했다.
첫째는 보석발굴키트와 조개 보석함을 골랐고, 둘째는 트로피와 메달(...왜 때문에?)을 골랐다. 왜 마음에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고르는 걸 사주기로 했으니까 일단 결제...ㅋㅋㅋ 집에 와서 보석발굴키트로 보석을 발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남기는 플라잉타이거 보석발굴키트 놀이 후기~ 참고로 발굴키트는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몰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보석 뿐만 아니라 공룡 화석, 곤충화석 등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으니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있는 종류로 선택하면 될 듯 하다.
플라잉 타이거 보석발굴키트
집에 오자마자 보석부터 발굴하겠다는 첫째 하요미~ 둘째가 낮잠을 자서 함께하지 못하는 건 조금 아쉬웠지만 이모와 엄마와 함께 먼저 보석을 찾아보기로 했다.
크기는 문구점에서 파는 찰흙이나 지점토 정도 크기이다. 플라잉타이거 보석발굴키트에서는 로즈쿼츠, 황마노, 터키석, 추마노, 홍마노, 청마노 - 총 여섯가지 보석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박스 안에는 석고 블록(+보석), 브러시, 해머 등의 세가지 발굴 도구가 들어있다. 발굴하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는 작은 종이 설명서도 한 장 들어있었다. 유치원 방과후 - 과학 시간에 공룡을 발굴해본 적이 있는 하요미의 요청에 따라 종이컵에 물도 함께 준비했다.
가루가 떨어지기 때문에 청소하기 용이한 넓은 표면에 블록을 놓는다. 아래에 안쓰는 신문지 등 종이를 깔면 더 좋다. 그리고 발굴 도구를 이용해서 석고 안에 있는 보석을 찾을 때까지 조심스럽게 석고를 긁어낸다. 설명서에는 없지만 유치원에서는 물을 뿌려가면서 공룡을 찾았다고 한다. 확실히 물을 뿌리니 가루도 덜 날리고 석고 블록도 조금 물러져서 아이들이 체험하기에 훨씬 편해졌다.
통통통 망치로 두드리기도 하고, 붓으로 긁기도 하고, 운이 좋게도 보석이 블록 표면 가까이에 있어 빨리 찾을 수 있었다. 보석을 발견하면 꺼내기 전에 주변의 석고를 모두 파낸다. 꺼낸 보석은 브러시나 천을 이용해 남아 있는 석고를 제거하고, 보석 위의 잔여 먼지는 물로 씻어 내면 된다.
보석 다섯개는 옹기종기 모여 있었는데 하나만 멀리 떨어져 있어서 한참 찾았다. 원래 다섯개만 들어 있는건가, 하고 포기할 뻔 했는데 여섯개 모두 찾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플라잉타이거에서 함께 사온 조개 모양의 보석함에 보석을 잘 담아두었다. 다양한 색상의 보석들이 너무 예뻤다. (엄마도 취향저격ㅋㅋㅋ)
낮잠을 자고 일어난 소요미도 보석 발굴 시작! 엄마는 계속 보석만 찾는 기분...ㅋㅋㅋ 역시 보석들은 찾기 쉽도록 블록 표면 가까이에 있고, 또 다섯개가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여섯살, 일곱살 모두 오랫동안 집중하며 즐길 수 있는 보석발굴키트~ 나도 첫째 하요미와 처음 보석을 발굴할때는 이렇게 하는 게 맞냐며 조금 헤맸는데, 그래도 한번 해봤다고 둘째 소요미는 훨씬 더 능숙하게 서포트할 수 있었다.
앗 그런데 둘째 발굴키트에는 보석이 일곱개? 아무래도 랜덤으로 넣다 보니 하나가 더 들어간 모양이다.
물을 뿌리면서 찾으면 석고가 조금 물러지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손으로 쪼개서 보석을 찾았다. 또 빠뜨린 보석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꼼꼼하게 모두 잘 살펴보았다. (하지만 일곱개 뿐이었...) 아이들은 찾은 보석을 가지고 인형과 함께 즐겁게 역할놀이를 하며 가지고 놀았다. 다음에 플라잉타이거에 가면 또 사달라고 한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해도 킬링타임 &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좋을 것 같은 보석발굴키트! 한두시간 정도 재밌게 놀 수 있는 홈콕놀이 장난감으로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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