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 두 잔 마시다보니 어느새 스타벅스 e-프리퀀시 스티커 17장을 다 모아서 이번에는 2021 화이트 스케줄러를 받아왔다. 나는 노션(notion)이라는 앱으로 할 일 관리를 하고 있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 무엇을 했는지 시시콜콜한 일상이나 감정을 기록하고 가계부를 쓰는 작업에는 여전히 종이로 된 다이어리를 선호하고 있다. 작년에 CGV 다이어리를 받아서 유용하게 사용했던지라 (코로나 때문에 쿠폰은 하나도 못 쓴ㅜㅜ) 올해도 쓸만한 다이어리를 찾고 있었는데 스타벅스 화이트 스케쥴러가 스탠딩 기능이 있다고 해서 가장 관심이 갔다.
스타벅스 2021 플래너 화이트 스탠딩 버전에는 카드지갑이 아닌 계산기가 포함되어 있다. 태양열을 이용하여 건전지가 들어가지 않고 반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하다는 계산기를 은근 기대하고 있던지라 가장 먼저 계산기부터 열어보았다.
작고 납작하고 "나는 스타벅스 계산기다아!" 하고 외치는 듯한 디자인~ 사이즈도 85 * 55mm 로 작고 아담한 편이다. 뒷면에는 스타벅스 로고인 세이렌이 박혀 있다.
숫자를 누를 때 소음도 일절 없고 작동도 잘 하는데,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키를 누를 때 힘을 주어 눌러야 인식한다는 점이다. 보통 계산기 사용할 때 빠르게 숫자키를 입력하여 덧셈, 뺄셈을 해야 하는데 하나하나 숫자 보고 꾹꾹 눌러야 하니 좀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모바일, pc에도 계산기 프로그램이 모두 들어있기 때문에 이 계산기를 유용하게 자주 사용할 것 같지는 않다. 그냥 데스크에 장식용으로 두다가 한번씩 생각나면 두드려 보고... 그래도 건전지 없이 오래 쓸 수 있다는 점은 마음에 든다.
화이트 스케줄러는 심플한 화이트 배경에 초록반원이 들어간 지극히 심플한 디자인이다.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RPET 원사를 커버로 활용했다고 하는데 (환경을 생각하는 스타벅스 칭찬해~) 코팅이 되어있지 않아서 뭐 쏟거나 하면 복구가 안 되는 재질이니 다이어리 선택할 때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오염에 취약할 것 같아서 걱정이 되긴 하지만, 또 쓰다보면 나름대로 네츄럴 + 빈티지한 맛이 날 것도 같고... 이건 지금 당장 판단하기는 애매하니 일단 사용해보는걸로.
책갈피 기능이 있는 모양자는 보자마자 '우와아~' 했다. 정말 마음에 쏙 들었다. 어떻게 이렇게 귀여운 생각을... 내년에 다이어리 쓸 때 진심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꿀아이템이다.
다이어리 맨 뒷 커버에는 영수증, 메모지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작은 종이포켓이 달려 있다. 몰스킨(MOLESKINE) 디자인 스튜디오의 3개월 무료구독권이 함께 들어있다.
그리고 내년에 사용할 수 있는 스타벅스 쿠폰 3장도 들어있다. 오전 11시 이전에, 개인컵/텀블러에 구매시, 오후 2시 이후에 한하여 각각 사용가능한 쿠폰으로 혜택은 "동일한 음료 한잔 더 1+1" 기존의 BOGO 쿠폰과 동일하다. 개인적으로 동행한 사람과 같은 음료를 맞춰서 먹는 것이 약간 힘들었던 적이 많아서 이 쿠폰은 앞으로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1+1으로 제공하는 추가 음료를 가장 무난한 아메리카노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한다든지... (악 그럼 정말 좋을것 같아ㅜㅜ)
2021 화이트 스케줄러 첫 표지에는 My Own Merry Story 다이어리 이름과 함께 스타벅스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시도가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다. 왠지 크리스마스 선물 미리 받은 기분 :)
표지의 앞부분이 내지와 분리되어 있어 위 사진처럼 접어서 스탠딩으로 세울 수 있다.
다이어리 앞쪽에 개인 정보를 기록하는 페이지가 있다. 아직 1월이 되려면 멀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다이어리가 생기면 기분이 좋으니까~ 이름과 연락처, 전화번호, 주소를 펜으로 정성스럽게 적어 넣었다.
2021년 캘린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페이지 뒤에 월별 플래너 - 주별 플래너가 이어진다. 월별, 주별 플래너는 동일한 레이아웃이 1월부터 12월까지 12번 반복된다. 캐릭터나 부가적인 텍스트가 들어있지 않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 + 심플한 레이아웃이다. (굳굳!)
스탠딩 스케줄러이기 때문에 내지가 모두 가로 방향으로 쓰도록 구성되어 있다. 세로 방향으로 사용하는 일반 다이어리에 익숙해져 있어 처음에는 약간 적응의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하지만 데스트에 세워두고 한 주의 일정을 한 눈에 파악하거나, 필요할 때 재빨리 메모패드로 사용하기에는 스탠딩 다이어리가 훨씬 효율적일 것이라 생각된다.
스케쥴러 뒷부분은 선, 점으로 이루어진 그리드 노트로 되어 있어서 각종 메모나 자료를 정리하는 용도로 사용하려고 한다. 매년 구입하는 스케줄러 다이어리를 쿠폰으로 구입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이 다이어리에 행복한 일들을 많이 적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스벅 화이트 스케줄러~ 우리 내년에 잘 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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